
대출받은 사람에겐 공포, 예금하는 사람에겐 희망. 바로 금리 이야기입니다. 요즘 뉴스에 ‘기준금리 인상’, ‘금리 동결’ 같은 말이 자주 보이죠?
그런데 도대체 금리는 왜 오르고 내리는 걸까요? 그리고 그 변화가 내 통장과 집값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 걸까요? 오늘은 금리의 핵심, 기준금리에 대해 쉽게 풀어보겠습니다.
● 금리란 무엇인가?
금리는 돈을 빌리거나 맡겼을 때 붙는 이자율입니다. 대출을 받으면 이자를 내야 하고, 예금을 하면 이자를 받죠.
- 대출자에게는 비용
- 예금자에게는 수익
예: 1,000만 원을 연 4%로 예금하면 1년 뒤 40만 원 이자 발생
● 기준금리란?
기준금리는 한국은행이 시중은행에 돈을 빌려줄 때 적용하는 금리입니다. 즉, 시중 금리의 기준이 되는 핵심 지표죠.
이 금리가 오르면 시중 대출금리도 오르고, 예금이자도 함께 오릅니다. 반대로 기준금리가 낮아지면 전체 금리가 함께 낮아지죠.
기준금리는 경제 전체에 영향을 미치는 ‘마스터 레버’ 같은 존재입니다.
● 금리를 올리는 이유는?
기준금리를 인상하는 이유는 보통 물가 상승(인플레이션)을 잡기 위해서입니다.
- 금리를 올리면 → 대출이 줄고 → 소비 감소 → 물가 안정
- 저축 유도 → 시중 자금 흡수 → 경제 과열 방지
최근 원자재 가격 급등기에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연달아 인상한 것도 이 때문이죠.
● 금리를 내리는 이유는?
반대로 경기가 침체될 때는 금리를 내려야 합니다.
- 금리를 내리면 → 대출이 늘고 → 소비와 투자가 증가
- 기업 대출비용 감소 → 고용과 생산 촉진
쉽게 말해, 경기가 안 좋을 땐 돈이 돌게 하고, 경기가 과열되면 돈을 조이는 것이 금리 조절의 목적입니다.
● 내 생활엔 어떤 영향이 있을까?
기준금리는 우리 실생활에 엄청난 영향을 줍니다. 그 중에서도 대출과 부동산, 저축에 직결되죠.
▪️ 대출이자
- 금리 상승 → 이자 부담 증가 → 가계부 압박
- 변동금리 대출자는 즉각 영향
▪️ 부동산
- 금리 상승 → 대출 수요 감소 → 집값 하락 압력
- 투자심리 위축 → 매수자 감소
▪️ 예금과 적금
- 금리 상승 → 이자 수익 증가 → 저축 유리
- 금리 하락 → 실질 수익 감소
● 금리를 결정하는 곳은 어디?
금리는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에서 결정합니다. 이 회의는 보통 매월 1회 개최되며, 결정 결과는 즉시 발표됩니다.
주요 국가들도 각자 중앙은행에서 기준금리를 정하며, 미국의 연준(Fed)은 세계 시장에 미치는 영향이 가장 큽니다.
● 요약
- 금리는 ‘돈의 가격’, 대출·저축 모두에 영향
- 기준금리는 모든 금리의 기준이 되는 핵심 지표
- 경제 상황에 따라 금리를 조절해 경기 흐름을 관리
- 우리 삶에도 직접적인 영향을 주는 실질적 변수
다음 회차에서는 실업률과 고용률, 즉 ‘숫자 너머의 노동시장’을 함께 살펴보겠습니다.
“실업률이 낮다고 다 좋은 걸까?” 그 숨은 뜻을 알아볼 시간입니다.
© 경제학 쉽게 배우기 시리즈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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